해외 FX마진거래를 처음 접하면 ‘계좌 유형’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많이 보이는 게 STP 계좌, 그리고 ECN 계좌인데요. 조건만 보면 뭔가 ECN이 더 전문적일 것 같기도 하고, STP는 초보자용 같은데… 막상 실제로 써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TP 계좌와 ECN 계좌의 구조적 차이, 그리고 실제 거래에서 어떤 차이가 체감되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직접 여러 브로커에서 두 계좌를 모두 써본 입장에서, 간단하게 풀어드릴게요.
STP 계좌란?
STP (Straight Through Processing)
STP 계좌는 브로커가 고객의 주문을 중개은행이나 유동성 공급자에게 직접 연결시켜 체결해주는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중간 개입 없이 바로 통과(Straight Through)’ 되는 방식이죠.
- 스프레드 안에 수익이 포함되어 있음 (따로 수수료 없음)
- 체결은 빠르지만 마켓메이커 구조가 섞이는 경우도 있음
- 단순한 구조, 초보자에게 적합
특징 요약
- 수수료 없음 (스프레드로 비용 포함)
- 약간 넓은 스프레드
- 슬리피지 발생은 적은 편
- 최소 진입 금액 낮은 경우 많음
- 일부 브로커는 STP 계좌를 기본 계정으로 설정
ECN 계좌란?
ECN (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
ECN 계좌는 고객의 주문을 다수의 유동성 공급자들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을 통해 직접 체결합니다. ECN 네트워크 안에서는 브로커가 중개인 역할을 하지 않고, 주문끼리 매칭만 합니다.
- 실시간 유동성에 따라 스프레드가 변동
- 스프레드는 매우 좁지만 별도의 거래 수수료 부과
- 대체로 체결이 빠르고 정직함
특징 요약
- 낮은 스프레드 (0~0.3 pip대 가능)
- 수수료 발생 (보통 왕복 $6~$7)
- 체결력 우수, 슬리피지도 적절히 분산
- 뉴스 시간대에도 주문 밀림 적음
- 일정 수준 이상의 예치금 추천
체감 차이는 어떤가?
항목 | STP 계좌 | ECN 계좌 |
---|---|---|
스프레드 | 넓은 편 (보통 1.0~2.5 pip) | 매우 좁음 (0~0.5 pip) |
수수료 | 없음 | 있음 (보통 왕복 $6) |
체결 방식 | 브로커 통한 자동 처리 | 유동성 풀에 직접 매칭 |
적합 대상 | 입문자, 간단한 전략 | 단타, 뉴스 트레이딩, 고빈도 |
슬리피지 | 낮은 편 | 유동성 따라 다름 |
체결 속도 | 빠름 | 보통~빠름 (브로커에 따라 차이) |
→ 결론적으로, 단타 위주라면 ECN, 거래 횟수가 적고 전략이 단순하면 STP가 유리합니다.
브로커별 실제 구조 예시
- XM(가입링크)
- STP형 기본 계정, ECN은 미지원
- ICMarkets(가입링크)
- ECN 계좌 (True ECN), 스프레드 매우 낮음
- Infinox(가입링크)
- STP / ECN 계정 모두 제공
- FP마켓(가입링크)
- Standard = STP, RAW = ECN 계좌
- FXPro(가입링크)
- MT4 계정(STP), cTrader 계정(ECN)
- Vantage(가입링크)
- 계좌 별로 STP(Standard), ECN(RAW) 결정 가능
그럼 어떤 계좌를 선택해야 할까?
STP 계좌 추천하는 사람
- 거래가 처음이거나 MT4 기본 환경이 익숙한 사람
- 보너스나 캐시백 구조를 활용하고 싶은 경우
- 주문 수수료 계산이 귀찮은 경우
ECN 계좌 추천하는 사람
- 뉴스 트레이딩, 단타 스캘핑 전략 사용자
- 스프레드 민감한 EA(자동매매) 사용자
- 고액 자금 운용자 (포지션 볼륨이 큰 경우)
계좌는 ‘본인 전략에 따라’ 골라야 한다
STP랑 ECN 중 뭐가 더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내 거래 전략이 어떤 구조에 맞는지를 파악하는 겁니다. 보너스나 이벤트를 즐기고 싶다면 STP, 거래 효율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ECN이 맞습니다.
브로커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계좌 유형 선택 전에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계정 조건을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브로커 자세히 알아보기
브로커별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